천년의 쉼터 마음의 고향 강릉 보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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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보살좌상(보현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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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사 목조보살좌상

보현사 목조보살좌상(普賢菩薩)과
복장유물


보현사 목조보살좌상과 복장물은 강원도 지방 문화재 173호이다.


보현사 건칠보살상은 강릉 보현사에 전해오는 건칠로 조성된 고려시대 전반기의 보살좌상이다.


높은 보계에 낮은 금동관을 쓰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서 손바닥을 세웠고, 왼손은 수평되게 들어 올려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 독특한 보살상이다.
금동관은 삼산보관형식이며, 상단에는 입형 불꽃무늬장식이 세워져 있고 관모에는 정교하고 화려한 꽃무늬들이 복잡하게 새겨져 있어서 특히 주목된다. 여기에 비해서 머리카락을 묶은 보계가 높이 솟아 있어 대조적이다.
얼굴은 길고 갸름한 계란형인데 안으로 당겨진 턱, 가늘고 긴 오뚝한 콧날, 통통하게 부은 듯한 눈두덩이 등의 형태에서 중국 5대나 송대 불・보살상의 특징이 보이고 있어서 주목된다.

이렇게 긴 계란형 얼굴은 고려초인 10세기 2/4분기의 해인사 희랑대사상의 얼굴에서부터 유래 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함안 대산리 석보살입상과도 친연성이 있을 것이다. 가늘고 긴 코는 전(傳) 보원사지 철불이나 하사창리 철불 등 후삼국시대(羅末麗初)의 불상과도 연관되지만 유난히 오뚝한 이 상의 콧날은 다른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보현사 보살상의 특징은 중국 송대 불·보살상과의 친연성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대동(大同) 하화엄사(下華嚴寺) 박가교장전 보살상(1038년)의 계란형 얼굴, 길고 날카로운 콧등은 보현사보살상과 다소의 친연성이 엿보이며, 사천(四川) 대족산(大足山) 석굴 북산 180호 석굴 13관음변상 특히 좌벽 관음상(1116-1122년)과 고아하고 갸름한 얼굴, 통통한 볼, 눈두덩이, 삼산형 화형보관의 특징 등은 상당한 관련성이 있다고 보여진다. 신체는 날씬하고 호리호리한 세장형(細長形)인데 어깨가 다소 숙여진 모습이다. 허리 아래가 상당히 길며 결가부좌한 하체는 세련되고 날씬한 다리가 잘 들어나고 있다. 이렇게 날씬하고 세련된 모습은 중국 5대 내지 송대의 특징적인 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보살상의 착의법(着衣法)은 대의(大衣)를 통견으로 입고 안에는 상의(上衣)를 걸치고 있는 2중 착의법(二重 着衣法)이라 하겠다. 왼쪽 어깨에는 대의 자락을 반달형으로 걸쳤고 왼쪽어깨에는 가사를 묶은 가사고리가 보이고 있는데 꽃무늬모양에 정교한 무늬를 나타내었고 끝에는 심엽형 고리장식을 달고 있어서 귀걸이처럼 보인다. 이런 고리장식은 신라시대부터 내려온 특징으로 1431년에는 왼쪽 젖가슴쪽에 마름모꼴 비슷하게 살짝 표현되어 달라지고 있다. 이 고리장식은 고식(古式)에 속하는 희귀한 장식으로 생각된다. 가슴에는 승각기(上內衣)의 표현이 없고, 복부에 곡선적으로 군의로 생각되는 내의를 입고 있는데 상단은 3단 주름이고 그 아래로 옷 주름을 나비매듭 띠 묶음 형식으로 표현했는데 13세기 후반 내지 14세기 군의 띠매듭 과는 다른 특징이다. 양 다리의 무릎에는 정교한 옷 주름이 유려한 곡선으로 흘러 내렸고 결가부좌한 오른 발목에 걸쳐 정교한 옷 주름선이 역시 유려하게 아래쪽으로 흘러내려 대좌 위에서 Ω형 주름으로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이런 정교하고 유려하기 짝이 없는 옷 주름선은 그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데 정교한 건칠상이 아니고는 표현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복장 안에서 복장물이 다소 발견되었다.
  • 첫째, 1292년 다라니(평균37×42㎝)이다.

    3점이 발견되었는데 “至元二十九年 四月日…”이라는 조성기가 있어서 이 보살상의 조성연대의 하한을 짐작할 수 있다.
    적어도 이 다라니를 넣었을 1292년 이전에 이 보살상은 조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둘째, 千手千眼觀自在菩薩 廣大圓滿無碍大悲心 大陀羅尼

    44.6×840㎝나 되는 긴 다라니로써 조선초기의 것으로 추정된다.
  • 셋째, 묘법연화경(卷1, 2, 卷3, 4 각1)으로

    인경인데 역시 조선초기에 판경된 것으로 추정된다.
  • 넷째, 후령통과 직물(붉은색 비단·청색비단)인데

    노란색 명주에 싼 것으로 5약, 5곡 등을 넣은 것으로 조선초기 것으로 생각된다.

조사자인 문명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성보보존위원,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서병패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성보보존위원,문화재전문위원) 위원은
이 보살상은 형식과 양식, 복장 다라니 등의 자료에서 그 편년을 어느 정도 정할 수 있다.
첫째 형식상 13세기말 내지 14세기에 표현된 가사걸이 장식이 왼쪽 젖가슴에 있지 않고 군의 띠매듭이 없는 점 등에서 그 이전이 거의 확실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둘째 1292년 복장 다라니보다 이른 시기의 보살상이며, 셋째 양식상 얼굴이나 체구 등에서 오대(五代)내지 송대(宋代) 불・보살 양식(1038-1122)이 보이고 있으며, 1200년경 전후의 불상들보다 세장하면서 고아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서 이 보살상은 11세기 내지 12세기로 편년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하여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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