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원장 사경작품집 발간

김경호 원장의 ‘10음절만트라(십상자재도)’ 작품.

40여 년간 사경(寫經)에 매달려온 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원장이 그동안의 작품세계를 담아낸 <외길 김경호 사경작품집>을 발간했다.

김경호 한국전통사경연구원장은 그의 사경 연구의 궤적이 곧 현대 한국 사경의 역사라 할 수 있을 만큼 한국 전통사경의 개척자이자 전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조선왕조 이후 600년간 단절됐던 사경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부터는 전통의 기반 위에 성경 사경, 코란 사경, 만다라, 탄트라 요소를 적용시켜 현대 사경의 미학적 확장을 이뤄내는 작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대한민국 전통사경 기능전승자’, 한국사경연구회 명예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20여 차례의 개인전과 60여 차례의 단체전을 통해 전통사경문화의 확산과 후학 양성을 위해 매진해 왔다.

이번 사경작품집은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 ‘불수자성수연성(不守自性隨緣成)’ ‘ ‘일미리중함시방(一米里中含十方)’ ‘잉불잡란격별성(仍不雜亂隔別成)’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 ‘장엄법계실보경(莊嚴法界實寶經)’ ‘구래부동명위법(舊來不動名爲法)’ 등 7개 대주제에 맞춰 ‘금강반야바라밀경’ ‘관세음보살42수진언’ 등 김 원장의 대표 작품 100여 점이 선보이고 있다. 또한 김 원장과 그의 작품세계를 조명한 국내외 언론 기사, 도록의 평론, 축사 등이 소개돼 있다.

김 원장은 “그동안 사경 전문 작가의 길을 겆는 과정에서 많은 좌절과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오늘에 이른 것은 오로지 시방제불보살님의 가피와 선조들이 사성한 빛나는 사경 유물들 덕택”이라며 “보다 열린 눈으로 사경예술을 폭넓게 발전시키는 새로운 사경작품 창작에 중점을 두고 가일층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고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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