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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스님의 산방한담] 물 흐르고 꽃 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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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05-11 04:06 조회2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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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절은 계곡이 없어서 물소리가 귀하다. 물이 흔하다면 수각을 만들어서 밤새 졸졸 흐르게 하고 싶은데 그게 늘 아쉽다. 남도지방 어느 고사(古寺)의 별채에서 하룻밤을 묵게 될 인연이 됐을 때 머리 맡에 들리는 샘물 소리가 참 정겨워서 시간을 잊은 적이 있다. 졸졸 샘물 흐르는 소리에 잠들고, 그 소리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은자(隱者)로서 호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침류(枕流)’라는 표현을 썼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아 잠들 수 있는 삶이라면 애써 수행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무심(無心)을 익힐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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