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는 악랄했다. 소수의 백인들은 흑인 등 나머지 인종을 철저하게 홀대하고 격리함으로써 기득권을 유지했다. 1990년 2월 기어이 봄은 왔다. 백인 대통령 클레르크는 40년 넘게 악명을 떨쳤던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을 선언했다. 27년간 옥살이를 했던 흑인 해방운도의 상징 넬슨 만델라도 이때 석방됐다. 문제는 ‘해금(解禁)’ 이후였다. 정부가 화해하란다고 당장에 해소될 혐오도 원한도 아니었다. 원결을 풀기 위한 국가지도자들의 선택은, ‘대중공사’였다.‘몽플레 대타협.’ 백인 극우단체와 흑인...

... [더보기]